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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이야기

노후 생활비 한달에 얼마?

by 서초불패 2021. 2. 15.

 

2021년 현재 노후준비를 제대로 하고 있는 분들 얼마나 될까요?

 

아마 거의 없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얼마전에 부모님 노후생활비에 대해서 한번 계산을 해봤습니다. 자식된 도리로서 부모님의 경제사정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것도 죄스러웠긴 했지만, 결국에는 부모님도 내가책임져야 한다는 마음이 컸기 때문입니다.

 

 

살펴보니 부모님 노후준비가 하나도 안되어 있었습니다. 그 흔한 국민연금조차 납입기간이 짧아서 얼마 받지 못하고 소득과 재산이 애매해서 기초노령연금도 거의 받을 수 없는겁니다. 

 

저의 어깨가 더욱 더 무겁게만 느껴지네요. 그래서 제대로 한번 계산하고 플랜을 짜고 저 또한 나중에 나이가 들어서 노후에 자식에게 짐이 되지 않도록 생활비를 계산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 노후 생활비 얼마나 필요할까?

 

 

노후라는것의 기준은 언제이고 또 얼마나 필요할까요? 제가 생각하는 노후의 기준은 나이가 들어서 소득이 끊기는 순간부터라고 생각합니다.

 

다행히도 아직까지 부모님께서 큰일은 아니지만 작은 소일거리로 저에게 손을 벌리지는 않고계시지만 언젠가 이 소득또한 곧 끊길거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대한민국 사람들이 소득이 완전히 끊기는 시점이 60대 중후반부터 70대초반까정도를 얘기합니다. 이 소득이 끊긴순간부터 연금이 준비되어 있지 않다면 손가락 빨다가 자식에게 손벌려야하는 상황이 오는거죠.

 

그렇다면 얼마나 필요할까요? 물론 거주지역과 상황에 따라서 다 다를 수 있습니다. 

 

 

정부에서는 은퇴한 부부기준 최저생활비가 150만원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숨만쉬어도 한달에 100만원이 나가고 여기에 각종 비정기적인 지출, 사람답게 살기 위한 경조사비, 각종 목돈이 들어갈 일들이 생기면 이보다 더 많이 들어갑니다. 

 

대부분의 경제연구소에서 판단하는 은퇴후 한달 노후 생활비는 250만원정도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사람이 소득이 끊겼다고 해서 갑자기 생활비를 줄일수 있다거나 하지가 못합니다.  

 

 

최저생활비 : 176만원

적정생활비 : 243만원

 

하지만 국가에서 말하는 한달에 최저생활비 150만원 국민연금으로만 준비 할 수 있을까요?

국가에서도 그만큼의 돈을 줄 여력이 안됩니다.

 

아마 절대 못할겁니다. 사람마다 노후 생활비 필요한 금액이 다른만큼 한번 제대로 계산해봐야합니다.

 

 부모님 생활비를 계산해보다

 

 

저희 부모님의 상황은 이렇습니다. 수도권의 30평대 아파트에 거주하면서 중형 SUV차량을 소유하고 계십니다. 자녀는 저와 누나 둘다 30대 중반을 넘어가고 있어서 부모님에게 손을 벌리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이제 60대중반이 되셨는데 아직까지 소득이 아예 끊기지는 않은상황입니다.

그래도 한번 월평균생활비를 계산해봤습니다.

 

<고정지출>

아파트관리비 : 15만원

건강보험료 : 20만원

개인보험료 : 20만원

통신비 (TV,핸드폰,인터넷) : 20만원

식비 : 40만원 

차량유지비 (보험관리,유류비) : 30만원 

아파트융자 이자 : 30만원

 

숨만쉬어도 175만원이 나갑니다. 

 

 

<비정기지출>

외식비 : 20만원

의류비 : 10만원

경조사비 : 평균 5만원

여행 : 20만원 

 

여기에 각종 일반 취미활동 삶을 살아가는데 45만원이 듭니다. 

 

자 다합쳐보면 한달 두분 사는게 230만원 필요한거죠. 

 

 

물론 저희 부모님이 많이쓰시는것도 있지만 카드내역을 보면서 한번 살펴봤더니 이정도가 나왔습니다. 물론 줄일 수 있는 부분들이 있지만, 더 줄이라고 말씀드리기가 참 그렇습니다.

 

여기에 더 나갈 수 있는 부분들이 종종 아프시게 되면 병원비지출과 종종 무언가를 사실때 비정기지출까지 나가게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앞으로 얼마나 돈이 필요할까?

 

 

전 부모님의 기대수명을 100세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230만원씩 계속 쓰시지는 못할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언젠가 나이가 더 들면서 활동도 줄어들고 그만큼 금액은 줄어들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매년 인플레이션이 있어서 금액이 또 크게 줄어들것 같지는 않네요.

 

앞으로 35년을 더 사신다고 가정했을때 개월수로 따진다면 35x12 = 420개월

420개월 x 230만원 = 9억6600만원입니다. 

 

 

후.... 정말 마음의 부담이 커지네요. 물론 지금 융자는 많긴하지만 주택을 하나 보유하고 계셔서 해당 주택을 주택연금으로 잡고서 하는 방법도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부모님이 크게 모아두신돈도 없는걸로 아는데, 제가 매달 도와드리고 기초연금나오고, 주택연금까지 받으면 어떻게든 살아는 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제 노후는 누가 책임져주죠? 

 

 노후생활비 미리미리 준비하자

 

 

일단 연금을 준비안한 부모님을 탓할것은 아닌것 같습니다.

 

준비 안하고 싶어서 안한게 아니라 못한거니까요. 그래도 지금 국민연금 넣고 있는걸 좀 미루어서 어찌되었든 가입기간을 좀 더 늘려서 채우고 있습니다.

 

연금의 종류는 다양한데, 일단 기본적으로 연금의 3층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1) 국민연금

2) 개인연금 

3) 퇴직연금

 

 

국민연금이야 당연히 직장인이라면 강제로 들어가는거니까 아실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사업자도 국민연금을 가입해야하는데 이걸 가입 안하는 분들이 꽤 있습니다. 매출이 일어나면 국민연금 당연히 가입해야합니다.

 

 

퇴직연금은 우리가 과거에는 퇴직금을 일시금으로 받았지만 이제는 아닙니다. 퇴직금을 외부 금융기관에서 관리하고 이걸 퇴직 연금으로 돌려서 세액공제도 받고, 회사가 망해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일시금으로 받았다가 그냥 사라지는 대신에 나중에 연금처럼 받을 수 있게 변경되었습니다.

많은 미국인들이 퇴직연금을 주식으로 넣어두었다가 큰 돈을 벌어 여유로운 은퇴생활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개인연금은 스스로 준비하는 연금입니다. 개인 연금저축 상품들이 있는데 개인연금저축이 정말 좋은것은 세금을 공제해준다는 것입니다. 1년에 700만원까지 세액공제가 되어서 국가에서도 장려하고 있는 연금상품입니다. 변액연금과 같은 상품으로 추가적인 여유돈이 있을때마다 젊었을때부터 가입해두고, 이 금액을 우량주 ETF에 투자한다면 향후에 넉넉한 노후생활을 가질 수 있겠습니다. 

 

 

 글을마치며 

 

 

언젠간 알아서 되겠지, 그런 마음으로 있다가 정말 나중에 박스주우러 다녀야할 수도 있습니다. 돈이 없는게 꼭 삶의 품격이 떨어지는것은 아니지만, 나이가 들수록 돈이 있어야 주변에 사람도 있고 가정도 화목한게 아닐까 싶습니다. 

 

항상 건강을 지키시면서 미리미리 개인연금펀드나 저축, 그리고 퇴직연금인 IRP에 대해서 공부하시고 가입해두신다면 여유로운 노후생활 걱정없는 노후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 또한 젊다고 자꾸 미루지 않고, 미리 IRP가입과 개인연금저축가입을 통해서 세제혜택을 누리고 있습니다. 인생은 짧다면 짧지만 또 길다면 깁니다. 

 

노후생활비 걱정하시는 분들께 작게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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